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분양가 3.5억 원선 '반값아파트') 500호에 대한 사전예약 공고가 나왔습니다. 반값아파트는 집값도 잘 안 오르고 부동산은 결국 땅인데 토지임대가 웬 말이냐며 난색을 표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죠.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특징과 괜찮은 사업성을 가진 단지인지 과거 분양했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강남 자곡동 브리즈힐 단지와 LH서초 5단지와 비교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토지임대부주택이란
토지의 소유권은 건설사업을 시행하는 자가 가지고, 건축물 및 복리시설에 대한 소유권은 주택을 분양받은 자가 가지는 주택입니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LH나 SH와 같은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며 분양자는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보니 공공에 토지임대료를 지불하지만 건축물은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서울의 경우 여전히 가구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로 연평균 소득을 반영한 평균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PIR지수가 20년이 넘습니다. 또한, 분양가가 주변 시세대비 반값정도로 형성될만큼 저렴한데 반해 입지가 훌륭한 지역에서 분양되는 임대부 주택의 경우 향후 전세를 놓거나 공공과 수익을 일부 공유하더라도 환매 시 어느 정도의 시세차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입지가 훌륭한 지역의 토지임대부주택은 절대 나쁜 조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09년 분양한 강남 서초동, 자곡동)
고덕강일지구 3단지 소개
- 공급위치 및 대상) 서울특별시 강동구 강일동 174일원
- 공급대상) 총 1,305호 중 전용면적 59㎡ 총 715호 (사전예약 공급호수는 500호), 49㎡ 590호
- 청약자격) 청년 : 월평균 소득 1400%, 순자산(본인) 2억 6천만 원 이하, 신혼부부: 월평균 소득 130%(맞벌이 140%), 세대기준 순자산 3억 4천만 원 이하, 생애최초: 월평균 소득 130%, 세대기준 순자산 3억 4천만원 이하
- 추정 분양가) 3억 5천537만 5천 원
- 추정 토지임대료) 40만 1천 원
- 사전 예약 특별공급 신청 일정) 청년, 생애최초, 신혼부부 : 2023.2.27(월) 10:00~2023.2.28(화) 17:00
- 사전 예약 일반공급 신청 일정) 1순위 : 2023.3.2(목) 10:00~2023.3.3(금) 17:00 2순위: 2023.3.6(월) 10:00~17:00
교통 | 지하철 9호선 연장 착공, 강일IC 근접 |
학군 | 고덕 학원가, 강동중학교 배정 가능 |
상권 | 코스트코(하남), 고덕 이마트 등 |
환경 | 남측 망월천, 북측 망월천, 북측 한강수변공원 연결 근린공원 등 |
※ 상세 입주자 모집공고문 참고 출처: i-sh.co.kr
기존 토지임대부주택 현황과 분양 메리트
당장 토지도 내 것이 아닌데 임대기간 40년이 지나면 거주자 75% 동의를 받아야 토지를 매입해 재건축을 할지 연장하여 40년을 더 살지 모르게 될 리스크도 존재하고, 거기다 월세까지 40만 원 이상을 내야 되면 그게 무슨 '내 집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2011년 토지임대부주택으로 분양한 강남 서초 LH 5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를 2억 원선으로 분양했는데 2022년 현재기준으로 12억~14억으로 분양가 대비 6배가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2012년 분양한 LH 강남 자곡동 브리즈힐도 전용면적 84㎡ 기준 2억 2천만 원선 분양, 현재시세는 12억~13억 원대입니다.
2억 원대로저렴하게 공급받은 집을 통해 전세를 주고 6~7억대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수한 입지' 때문입니다. 그때도 똑같이 위와 같은 환매와 월세 논란, 재건축 불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0년밖에 지나지 않은 지금, 시세차익이 모든 것을 보상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누군가 해당 단지를 분양받았었다면 비록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 할지라도 이 집이 자산형성에 큰 도움이 된 '주거 사다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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