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여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적절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앞에 '적절한'을 굳이 붙인 이유는 상대방이 납득할 수 없는 '자신감'은 오히려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남자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여성에게 매력으로 느껴지는 상황을 정리해 봅니다.
첫 만남 식당 예약하기
첫 만남 식당을 예약하는 과정에서도 약간의 노력으로 남자는 여성에게 무의식적으로 '이 남자는 리더십이 있다'라고 각인시킬 수 있습니다.
시작하는 연인이 될지 모르는 두 남녀의 첫 만남 장소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중요한 자리를 결정할 때 남자가 상대에게 주도적으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을 물어보고 검색해 2~3개 정도맛집을 먼저 제시해 준다면 어떨까요? 경험상 대다수의 여자들(MBTI E형에 해당하며 극외향형 일부 제외)은 '식당 선택' 이라는 첫 커뮤니케이션에서 주도적으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는 남성을 선호합니다. 왜일까요?
- 귀찮은 일을 남자가 기꺼이 감당해 주어서
- 맛없는 음식이 나온다 하더라도 여자는 책임이 없으니까
- 리드하는 모습에서 무의식적으로 남자답다는 이미지가 형성되기 때문에
곤란하거나 귀찮은 상황을 남자가 능동적으로 제거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설령 남성이 고른 식당이 맘에 안 든다 하더라도 말이죠. 또, 만남자리를 남자가 직접 정하는 모습에서 은은한 남자다움을 느낍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결혼한 아내와의 첫 만남 전 대화입니다. 이런 식으로 싫어하는 것만 미리 파악해 선택지를 주지 않고 직접 정해서 통보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주 사소한 행위이지만 남자의 리드하는 모습은 남녀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매력' 요소를 부각합니다.
지루한 대화 피하기
남자들도 지루한 대화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들의 리액션이 문제죠. 남자는 기껏 용기 내 질문을 던졌는데 돌아오는 건 단답이거나 되물어주지 않으니까 남자는 할 말이 없어지고 주눅 들게 됩니다. 남자는 다시 질문을 위한 질문을 하게 되고 상대는 답변 지옥에 빠져듭니다.
이것은 하수들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자신감 있게 '어색함'을 타파할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이죠. 의미 없는 문답을 몇 차례 주고받다 보면 여자는 지루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됩니다.
포인트는 질문에 대한 후속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위 예시처럼 센스 있게 넷플릭스에 올라온 로맨틱 영화를 통해 후속 질문을 했다고 해서 여자가 반드시 열렬히 화답해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영화를 몰라 공감할 수 없는걸 수도 있죠.
이때, 다른 질문으로 성급히 넘어가지 말고 '어떤 로맨틱 영화를 재밌게 봤었는지' 물어보거나 예시처럼 유머를 섞어 나한테도 물어봐달라고 상대의 리액션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대의 반응에 기죽지 말고 능동적으로 상황을 리드하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반복되다 보면 상대방도 대화를 리드하는 남자에 대한 호감이 생기고 마음이 열립니다. 만약, 계속 단답이 지속될 경우 마찬가지로 유머를 섞어 정중하게 성의 있는 답변을 하라고 경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죄송한데 제가 마음에 안 드시면
ㅇㅇ씨 앞에 있는 콜라 쭉 원샷하시고 먼저 일어나세요.
(울먹이는 척) 돌은 안 던질게요. 상처는 받겠지만.."
아내와 만나 결혼하기 전까지 수없이 많은 소개팅을 해봤지만, 저렇게 말했다고 먼저 일어나 귀가한 여성분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유머를 섞어 하고싶은 말을 젠틀하고 능숙하게 하는 자신감은 분위기를 풀어주고 남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합니다.
애프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나보니 남자는 여성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애프터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도 평범한 멘트와 자신감 있는 멘트는 차이가 납니다.
어느 쪽에서 더 자연스러운 남자의 자신감이 느껴지나요? 하수는 2번째 만남 '그 자체'만을 제안합니다. 반면, 고수는 그날 나온 대화에서 단서를 찾습니다. '여자가 좋아하는 것'을 연계로 자연스럽게 2차 만남을 제안하죠. 고수는 딱딱한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덧붙여, (여자가 이미 남자의 매력에 완전히 빠진 경우라 할지라도) 두 번째 만남을 제안하며 '당신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바로, 매력과 안정감의 상관관계 때문인데요, 이 주제는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남자가 대화를 리드했고 여자는 그 대화가 즐거웠습니다. 이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애프터 신청을 받았다면 여자는 그 애프터가 부담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다음 만남이 기다려지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