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온기가 남아있는 주차된 차량 밑으로 들어가 한기를 피하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안타깝게도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는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유실·유기동물이 구조되어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따듯한 마음으로 유기동물들을 입양하고 있는 분들을 지원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과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내용
반려동물을 분양할때 펫샵과 같은 사설 업체를 통해서 구입하지 않고 전국에 있는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반려목적으로 입양하는 사람들을 지원함으로써 생명을 존중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입양 시 소요되는 내장형 동물등록비, 예방접종비, 진료 및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미용비 등 발생 비용에 대해 마리당 총비용 60%, 최대 25만원을 지급합니다. 지자체에 따라 안심보험이나 간식박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지원비율도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입양 전 관할 지자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 방법
지자체 동물 보호센터에서 입양을 받은 사람들은 입양확인서를 발급 받아 동물등록을 완료한 후 입양비 청구서를 작성해 동물보호센터 또는 센터가 있는 해당 시군구청에 입양 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https://www.animal.go.kr/)에서 더 알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www.animal.go.kr
반려동물 입양 시 주의 사항
망구남편의 처가댁에도 예쁜 반려견 '망고'가 있습니다. 키운 지 벌써 7년째인데 하는 짓이 얼마나 귀엽고 영특한지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나 관심이 없었던 저도 처가댁 식구들에 동화되어 망고의 몸짓에 행복해합니다. 망고가 가족들에게 주는 행복과 기쁨을 생각하면 망고가 저보다는 아내를 훨씬 더 좋아해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망고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곁에 있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반려 동물이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최소 15년 정도를 사는 개나 고양이를 키우기전에 마음의 준비나 가족간 합의, 동물을 위해 기꺼이 공부할 각오와 경제적 능력, 여유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반려동물을 펫샵에서 분양받거나 이미 마음의 상처가 있는 동물들을 센터에서 입양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서울에서만 매년 6,500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유기되고 있고 이중 25%는 안락사를 당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이 주는 즐거움만 생각하고 덜컥 가정으로 데리고 와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즐거움보다 고통이 더 커지자 동물들을 무책임하게 길거리에 내다 버리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다. 그들은 하나의 소중한 생명이니까요. 최소한 나와 나의 가족이 반려동물을 하나의 생명으로 고귀하게 대할 수 있는 경제적, 시간적, 심적 여유가 있는 사람인지 반드시 점검한 뒤 입양을 고려해 보시기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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