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사에서 개발한 '챗 GPT'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굉장히 뜨겁습니다. 공개한 지 2달 만에 가입자 1억 명을 모았다는 것은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기에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망구남편도 1시간 정도 사용해 보고 챗 GPT(Chat GPT) 사용법 및 사용 후기, AI 신드롬에 대한 생각을 남겨봅니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은 제 글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입 및 사용법
ChatGPT: Optimizing Language Models for Dialogue
We’ve trained a model called ChatGPT which interacts in a conversational way. The dialogue format makes it possible for ChatGPT to answer followup questions, admit its mistakes, challenge incorrect premises, and reject inappropriate requests. ChatGPT is
openai.com
가입방법부터 간단합니다. 위 사이트에 접속해 중간쯤에 위치한 검은색 바탕에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TRY CHATGPT' 버튼을 누르면 왼쪽에 LOG IN, 오른쪽 SIGN UP 버튼이 나옵니다. 가입과정에서 메일과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확인하면 1분 만에 가입이 완료됩니다.
시작하기 전 메인화면에서 권고하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먼저 알아보자면, 때때로 부정확하거나, 해롭거나 편협한 내용을 제공할 수 있으며, 2021년 이후의 세상에 대하여는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한글보다는 영어에 익숙한 친구이니 질문은 꼭 영어로 하시기 바랍니다. 구글 번역기를 통해 한글로 질문을 만들어 영어로 번역하고 복붙 하시면 영어를 못하시는 분들도 간단하게 영어로 질문할 수 있습니다. 자, 이제 메인화면에 접속하여 공란에 커서를 두고 질문을 시작해 봅시다.
비교적 쉬운 질문인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해 보라'거나, '나스닥이 20% 이상 하락한 해를 알려달라'라고 하다가 얼추 그럴싸하게 대답하길래 조금 더 어려운 키워드를 섞어 보았습니다. '이병철의 생애를 삼성전자의 성장기를 연계해 2장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줘', '워런버핏이 강조한 투자원칙 최소 10가지를 알려줘',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원인과 해결방법은? ' 등등 한 시간 정도 열심히 질문하고 답하고를 반복해 보았습니다. 아래는 질문과 GPT의 답변내역을 한글로 번역해 놓은 모습입니다.
사용 후기
단순한 주제를 물어보기 위해 챗봇을 활용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대체 플랫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잡한 내용에 대한 정보를 '거시적으로' '빠르게' 취득하는 데에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관념적인 내용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법을 물었는데도 상당히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또한, '워런버핏의 투자원칙에 대한 질문' 답변 말미에는 제공한 정보에 대한 반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의 원칙이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논술하고 있습니다. 이걸 추론해 보면, 제가 물어본 ' 버핏의 투자원칙에 대한 질문' 너머 사용자의 의도인 '올바른 투자방법'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답변'을 하기 위해 AI가 노력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처럼, CHATGPT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해석하고 정제된 언어로 체계화하여 답변을 '보고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사용자가 원래 알던 정보를 디테일하게 취합하는데 이용하는 것보다는 아예 모르던 정보를 빠르게 취득하는데 이용하는 게 더 효용이 있을 것 같습니다.
'AI 신드롬'에 대한 망구남편의 생각
뉴스기사를 보면 여기저기서 AI 신드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챗 GPT 관련주로는 무엇이 있으며, 주가가 얼마나 상승했는지. 또, 기자나 블로거, 정보제공 유튜버들의 미래가 앞으로 얼마나 암담해질 것인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AI 시장이 아직 설익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전형적인 테마성 성장주의 모습을 보이기에 투자가 꺼려지고 현재 시점에서 AI가 사람의 인문학적 통찰력과 감성을 완벽히 대체할 만큼의 기술 수준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인 문제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고요.
방직기계, 컨베이벨트, 자동차, 전화기, 전구 등 '새로운 도구의 발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때로 지금처럼 불안해하거나 다툼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새로운 도구는 언제나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였습니다. 지금은 막연하게 AI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에서 탐욕을 갖거나 근거 없는 공포를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점점 더 정교해질 기술에 대체되지 않는 인간으로 남기 위해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해 보는 것이 더 이롭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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