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하는 '휘경자이 디센시아' 단지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하였습니다. 329 가구 청약에 1만 7013명이 신청하였는데, 국민평형 84㎡ A타입의 경우 12명 모집에 2639명(당해 및 기타 지역)까지 몰렸습니다. 분양가를 포함한 입지분석을 해보겠습니다!
분양가, 규제완화 수혜 ?
전용 84㎡ 8억 3천만 원대~9억 7천만 원대, 전용 59㎡ 6억 6천만 원대~7억 7천만 원대에 분양합니다. 수도권에도 가격경쟁력이 없는 단지들은 미분양의 늪에 빠져있는데 반해 휘경자이의 분양가는 2,930만 원 선으로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서울 외대앞역, 회기역 인접 더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옆단지 신축 아파트 휘경 SK뷰 평당 매매가가 3,500만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그래도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1,800여 세대 대단지인 점도 큰 장점입니다.
추가로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 수혜 단지로써 집이 있어도 1순위 청약(4/4일 완료)이 가능하였고, 재당첨 제한 및 서울시 거주 제한이 없습니다. 전매제한은 1년 예정이며 실거주 의무도 없기에 자금이 부족한 사람들은 소위 전세작전을 통한 주택 취득이 가능합니다.
입지 분석
(1) 교통
부동산 가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강남역 대중교통 이동 소요시간'은 조금 아쉽습니다. 외대앞역에서 성수역으로 이동해 2호선으로 환승하여 강남역 2호선까지 도착하는데 대략 49분 소요됩니다. 하지만, GTX B, C노선의 주요 거점인 청량리역까지 10분 내 도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자차 이용 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로, 동부간선로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가능합니다.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 한다는 계획이 실현된다면 생활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남접근성이 조금 아쉬운 것 빼고는 교통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교육, 생활
휘경초, 휘경중, 청량중, 청량고, 휘봉고, 경희고 등 초중고 학교 밀집되어 있으며 고대 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명문대학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전형적인 서울 구도심이기에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는데요, 청량리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이경시장 등 대형 쇼핑시설과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이 있습니다.
(3) 자연환경
배봉산 근린공원, 중랑천, 청장산, 홍릉근린공원 등 산책로와 둘레길이 인접해 있습니다.
총평 : 경쟁률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휘경자이 분양가를 보면 건설사들도 2021년까지 이어진 부동산 광풍으로 인한 고분양가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분양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격대로 분양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문정부에서 걸어두었던 여러가지 규제들도 풀기 시작했고요.
강남 접근성이 조금 아쉽지만 서울에 대단지 프리미엄 브랜드 신축 아파트는 귀합니다. 아무리 경기남부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서울만이 주는 분명한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열거한 모든 사실을 반증하듯 청약경쟁률도 다른 단지들에 비해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분양이 흥행에 성공해 '좋은 가격으로 분양하는 좋은 입지에서 시행하는 분양은 실패하지 않는다'는 공식을 입증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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