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상 혜택을 받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주거나 세금감면, 규제완화와 같은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2023.1.14~17)에는 1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동행했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으로부터 미화 300억 달러, 원화 기준 약 40조원의 투자를 약속 받았습니다. UAE 경제협력 약속으로 수혜를 받는 산업군과 기업을 알아보겠습니다.
대규모 투자 배경
작년 한해동안 우리나라가 유치한 해외투자의 총액은 305억 달러. 그런데 이번 순방에서 아부다비투자청, 무바달라 투자회사 등의 UAE 국부펀드를 통해 투자 약속을 받은 금액이 300억 달러입니다. 과거 아랍에밀레이트의 유사 투자 사례를 감안해 보아도(영국에 약 122억 달러, 중국에 50억 달러, 프랑스에 15억 유로) 역대 해외국가 투자금액중에 최대라고 알려졌습니다. [투자 기한은 미정]
해외 주요 선진국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받게 된 배경에는 2009년 이명박 정부 시절, 우리나라 기업이 수주하여 2019년 완공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가 있었습니다. 완공이후 4년째 상업운전 중인 바라카원전 1,2호기는 이미 아부다비 전력 수요의 60%, UAE 전체 전력 수요의 15%를 생산해내고 있으며 3,4호기도 올해와 내년중에 상업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은 열악한 기후환경과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공을 맡은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성실한 자세와 실력으로 정해진 기한과 예산을 초과하지 않고 약속대로 바라카 원전을 완공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원전, 수소,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방위산업 등 신기술 신성장 산업에 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UAE 비즈니스포럼' MOU(양해각서) 체결 기업 리스트
2023.1.16일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총액 기준 최소 61억불 규모로 24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행사로 진행된 개별 상담 프로젝트들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및 지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MOU체결 기업들을 산업군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에너지
- 한국석유공사 : 수소·암모니아 공동생산
- 삼성물산 : 수소 및 신재생, 송전 및 가스발전
- 대한이앤씨 : 폐기물 관리 기술 지원 및 고형연료 생산시설 건립
-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 : 수소 모빌리티 보급
② 신산업
- 메디톡스 :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
- 메가존클라우드 : 통합 디지털 서비스 중동 진출
- 에이치투오 호스피탈리티, 야놀자 : 스마트관광 및 디지털 전환
- 에이브글로벌, 앙트러리얼리티 : 메타버스
- 메인정보시스템 : 3D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데이터 수집 솔루션
③ 방산(주황색 계약 체결 완료)
- 현대중공업
- LIG넥스원
- 케이테크
④ 스마트팜
- 우듬지팜 : 스마트팜 구축 및 스테비아 토마토 유통
- 포미트 : 딸기 스마트팜 JV 설립
- 올레팜 : 스마트팜 & 스마트 연어 양식장 융합한 아쿠아포닉스 팜 JV 설립
⑤ 기업지원
- 한국무역협회
- KOTRA
- 한국무역보험공사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명단'
이번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명단을 공유드립니다. 투자 기한은 미정이지만 향후 300억 불이라고 했으니 동행했던 기업들 중에서도 UAE발 투자 유치 뉴스가 들려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투자자분들은 명단에 있는 기업들의 중동 관련 소식을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명단이 참고자료로 첨부된 한국무역협회 보도자료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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